사회

5.18 정신으로 일군 광주진료소 9주년...“이제는 현지인도 봉사”

김초롱 기자 입력 2023-09-10 20:30:28 수정 2023-09-10 20:30:28 조회수 4

(앵커)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캄보디아에 세운 광주진료소가 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의료 봉사를 넘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알리며

그 영향력을 점차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현지인까지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캄보디아 캄퐁스퓨주 기관 관계자와 마을 주민,

한국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광주진료소 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섭니다.



* 최동석 / 아시아희망나무 해외봉사단장

"광주진료소는 1980년 5.18 광주 정신을 대한민국을

넘어서 아시아에 펼치는 의미로 저희들이 첫 출발점으로

캄보디아 캄퐁스퓨를 선택하여..."



현지 기관 관계자는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기대했습니다.



* 후엇펄리 / 캄보디아 프놈스롯 보건소장

“여러분들이 이렇게 도와주시고 무료로 진료해 주시는 것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 관계가

계속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광주진료소는 지난 2014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60여 km 떨어진 곳에

문을 열었습니다.



진료소 운영자는 아시아희망나무이며,

광주시도 예산을 지원합니다.



상주 인력은 의료진 등 5명으로,

안과와 내과, 외과 등 9개 진료과목을 보는데,

최근 2년에만 약 9천 명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개소 이후 한국 봉사단은 연평균 5번 이상 방문했습니다.



또, 진료소 인근에 약 600제곱미터 규모로

문화센터를 짓고 있는데,

올해 말 공사가 끝날 예정입니다.


“문화센터가 완공되면 진료소 봉사자 등을 위한 숙소뿐 아니라,

교육과 문화예술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



무엇보다, 이제는 현지인들이 통역 등 봉사를 자처해,

나눔과 연대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 찰리 / 자원봉사자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때문에 캄보디아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곳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기 봉사하러 왔나요?) 네, 그래서 여기 왔습니다.”



진료소는 광주 지역사회의 계속된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가 가장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김상훈 /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소장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9년 동안 꾸준하게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꾸준하게 오고 변화가 없이

이렇게 봉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가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9년.



이제는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한국의 언어와 문화 등을 알리며,

그 영역을 점차 확장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캄퐁스퓨주에서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광주5.18 #5.18정신 #광주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나눔의정신 #해외봉사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