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명 커피 매장 들어서자 '교통 마비'...대책은?

김단비 기자 입력 2023-09-12 20:44:33 수정 2023-09-12 20:44:33 조회수 8

(앵커)

여수 돌산에 유명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들어서면서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매장을 찾는 인파로

평일 점심시간은 물론 주말이면

주변 도로가 교통 체증에 마비될 정도인데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 김단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문을 연

여수 돌산의 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입니다.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오픈 열흘 만에

방문객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경관과

이곳에만 있는 전용 메뉴를 즐기기 위해

관광버스까지 찾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관광객

"오래 기다리고 있어요. 새로 생겼고, 루프탑도 멋있고..."



하지만 인근 도로는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커피 전문점을 이용하려는 차량들이

꼬리에 고리를 물고 길게 늘어섰습니다."



도로 맨 바깥 차선은 아예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이 교통 안내원을 배치했지만 역부족,



점심시간, 매장에서 빠져나오는 차와

들어가기 위해 줄 선 차가 뒤섞이자

도로는 아수라장이 되기도 합니다.


* 주민

"많이 불편하죠. 평일은 좀 괜찮은데

주말에는 차가 거의 막혀서 움직일 수가 없어요."



인근 상인들도 무단 주차 차량 때문에

영업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 인근 상인(음성변조)

"저기 대 놓고 가는 사람도 있고...

추석 끝나고 그 이후에 연휴 때 장사를 접어야 되나 어쩌나..."



현행법상 연면적 1천 제곱미터 이상인 시설물은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것에 대해

부담금을 내게 돼있습니다.



하지만 이 매장은

기준에 못 미쳐 납부 대상이 아닙니다.



비슷한 사례는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같은 업체의 둔덕동 매장도

교통 체증이 심해

결국 업체가 공사 비용을 부담하고,

가변차로를 넓혔습니다.



여수시는 돌산점도 둔덕 사례처럼

주차장 공간을 터

가변차로를 넓히는 방향으로

업체와 논의 중에 있습니다.


* 김철식/여수시 직소민원팀장

"일부 영업점 땅하고 보도 일부를 점용허가를 받아서

가변차로를 설치하는 걸로 협조 요청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여수시는 또 주차장 만차 시

기다리는 차량을 돌려보내고,

직진 신호 시간을 늘리는 등

추석 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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