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내일부터 닷새동안 철도 파업..여객*화물 '비상'

송정근 기자 입력 2023-09-13 20:50:24 수정 2023-09-13 20:50:24 조회수 0

(앵커)

전국철도노조가 닷새간의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광주 전남 지역도 내일부터 열차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TX 등 여객 열차는 60% 수준으로,

화물열차는 2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레일은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비상대책에 들어갔습니다.



송정근 기잡니다.



(기자)

지난주 철도민영화 정책중단 피켓을 든

철도노조원들이 광주 송정역에 모였습니다.



국토부가 지난 1일부터

SRT 노선을 경전선과 동해선,

전라선으로 확대하고

주말 호남선 SRT까지 예고없이 축소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나선겁니다.


"호남선SRT 열차 축소, 국토부를 규탄한다!"



철도노조의 반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철도노조는 내일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닷새간 총파업에 나섭니다."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만입니다.



노조는 파업을 통해

성실교섭촉구, 4조 2교대 시행 등

5가지 사항을 요구할 계획인데



핵심은 철도 쪼개기 경쟁을 멈추고,

수서행 KTX를 도입하라는 것입니다.



* 장유리/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조직국장

"국토부는 철도의 경쟁 체제를 유지를 해야 되기 때문에
안 된다고 거부를 하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국민들의 시민들의 교통 편의 확대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수소행 KTX를 운행하라. 이것이

이번 철도 파업의 핵심 요구 사항입니다."



호남본부에선 전체 조합원 2천 7백명 가운데

기관사 270명 등 9백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여객과 화물 열차의

운행률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루 기준 여객열차 운행 횟수는

호남선과 전라, 경전선 합산 158회인데

62% 수준인 98회로 축소됩니다.



특히 KTX는 78회에서 54회로,

화물열차는 29회에서 6회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코레일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하고

24시간 비상대책본부 등을 운영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코레일 파업으로 인해

이동하는 게 불편할 것 같다면서

노사가 빠른 시일내에

타협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합니다.



* 신가람/서울시 노원구

"많이 불편하긴 할 것 같은데요. 이미 뭐 이렇게 일이 됐기 때문에
어쨌든 좀 잘 타협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철도노조는 국토부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빠르면 다음주 2차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전라남도는 철도 파업 상황에 대비해

여수나 목포에서 광주를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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