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명절 밥상 선점하라” 지역정치권 중도층 공략 분주

주현정 기자 입력 2023-09-14 20:51:17 수정 2023-09-14 20:51:17 조회수 0

(앵커)

국회의원 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각 정당들이 내년 총선여론의 바로미터인

명절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특히 중도층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주현정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높은 정치 민감도와

파급력을 가진 호남 민심은

특히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 흐름의 가늠자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호남 민심은 예전과 다릅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여야 모두에 피로감을 느끼는

중도층 역시 크게 늘고 있습니다.



* 실제로 한국갤럽이 실시한
"광주/전라 지역민들의 정당지지도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10%대를 기록하던 무당층 비율이

올들어 30%를 넘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하다기 보다는

지지정당에서 이탈한 중도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내년 총선 승리의 관건은

이 중도층을 다시 흡수할 방도가 있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오승용 /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이들(중도층)의 마음은 결국 사람을 통해서 잡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민주당은) 대대적인 인적 쇄신, 세대교체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응답을 내놓을 필요가 있을 것 같고,
(반면에 국민의힘은)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서
이념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정가 여야 모두

추석 명절 밥상머리 대화의 주인공이 되고자

존재감 키우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윱니다.



‘전통 텃밭 지분을 잃지는 않을까’

더불어민주당의 행보가 가장 분주합니다.



이재명 당대표 단식 동조,

일본 핵오염수 방류 규탄 활동,

총선공약개발단 발대식 등

이탈 지지층을 재집결하는데 애쓰고 있습니다.



* 이병훈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윤석열 정부가 잘못했다 해서 반드시 민주당이 이긴다 (지역민들은) 그렇게 보지를 않아요. 

'(민주당이)스스로 잘해야 만이 국민의 마음을 얻어낼 수 있다.'
여기에 역점을 두고, 민생을 챙기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에 비해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군소정당들도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총선용 조직 재편을 마친 국민의힘은

시당위원장, 당협위원장이

지역 현안에 한목소리를 내는 등 세력 집결에,

힘쓰고 있습니다.



*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
"정율성의 실체가 무엇인지, '실체알기' 공청회가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이? 바로 객관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해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역사학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광주를 기반으로 한 원내 국회의원을 둔 정의당도
지역 주요 거점에서의 유권자와의 접점 늘리기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진보당은 광주에서 전국 정책 당대회를 열고

대안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알리면서

일찌감치 내년 총선 채비를 마쳤습니다.


*김주업 / 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지난 9일, 전국정책당대회)
"광주 민심은 기성 정치세력에 대한 실망을 넘어서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웃음 짓게하는 정치,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정치를 (진보당이 하겠습니다.)"



민심의 변곡점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이는

추석에 이은 최대 6일간의 연휴

총선 승리를 위한

각 정당들의 샅바싸움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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