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는
원활한 협력을 위해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을 일정구역에 짓게 한
산·학·연 클러스터 땅이 있습니다.
10여년 전에 분양을 마친 땅인데도
건물을 세우기는 커녕 아직까지
방치된 곳이 허다합니다.
오늘부터 실태와 원인을 연속보도합니다.
[한걸음 더] 집중취재,
김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입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 사이,
4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가 있습니다.
지난 2014년 한 민간기업이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를 짓기 위해
분양을 받은 곳인데,
건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풀만 무성하게 자랐는가 하면,
일부는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곳은 더 있습니다.
나주 혁신도시 클러스터는 모두 84필지입니다.
이 중 90% 이상 분양을 끝냈는데요.
하지만 건축허가조차 받지 않은 곳이 46필지로,
전체의 절반 이상입니다.
10년이 다 되도록 상황이 바뀌지 않아,
주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 최치원 / 나주 빛가람동 주민
“차라리 하루라도 빨리 착공을 해서 이게 클러스터 부지가
지역 사람들을 위해서 좀 도울 수 있게끔 그런 식으로
좀 빨리 발전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대부분 민간기업이 분양을 받았는데,
이들이 사업을 멈추면서,
도시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 이재태 / 전라남도의회 의원
“클러스터 분양을 전제로 그리고 개발을 전제로 했을 때
(혁신도시 목표 인구가) 5만 명인데, 일단 인구 유입도 지금
정체 상태에 있고, 더불어서 인구 유입이 정체되면서
상권도 굉장히 활성화 어려움이 있는 것이고요.”
전라남도 혁신도시지원단은
이들 기업이 경기침체와 건축비 상승 등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에 대한 대응은
수년째 공문 등을 통해
착공을 독려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
지역 발전을 고대하는 지역민의 바람과
담당 기관의 대응에는
온도 차가 확연하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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