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황금 연휴 기간을 맞아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고운 색동한복을 입은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민속 놀이를 체험하며
명절 분위기를 맘껏 느꼈습니다.
임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흥겨운 민속 음악에 웃음꽃이 핀 아이들,
손을 맞잡으니 커다란 원 하나가 만들어집니다.
백여 명의 광주 시민들이 펼쳐내는 강강술래,
한 마음으로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빌며
풍요를 기원합니다.
* 김온미 / 광주 북구
"어릴 적 그런 추억을 소환시킬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먼 미래에 나와 똑같은,
할머니와 똑같은 이런 추억을 가슴 속에 꼭 담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사흘이나 남은 황금 연휴,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알록달록한 한복까지 입으니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 서은진 / 광주 서구
"오랜만에 이렇게 길게 쉴 수 있어서,
가족들이랑 재밌는 추억도 많이 쌓을 수 있을 것 같고."
* 연이준 / 광주 서구
"윷놀이 하면 가족들이랑 재밌고
좀 추억에 남을 것 같기도 하네요."
평소에 해보지 못했던 전통 놀이 체험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서툴지만 비장한 표정으로 투호를 던지고
할아버지 세대의 추억이 된 굴렁쇠도 굴려봅니다.
박수와 환호가 오가는 사이,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 오성하 / 광주 북구
"어제 부모님댁에서 윷놀이를 하다보니까 재미를 느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랑 같이 하러 나왔는데 애들도 재밌게 하고 있는 것 같고."
연휴 기간 광주 도심 곳곳에서는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오는 3일까지,
면제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보름달 아시아' 행사를 운영합니다.
국립광주과학관과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도
다채로운 전통 문화 행사와
특별 전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시민들은
넉넉해진 마음으로 추석 연휴를 즐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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