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치냉장고 '딤채'를 광주에서 생산하고 있는
위니아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최근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습니다.
2백여개 정도 되는
위니아 광주공장 협력업체들이
덩달아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위니아 광주공장에 김치냉장고
냉각기를 납품하는 협력업체입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한창 공장이 돌아가야 할 시간이지만,
공장은 멈춰서 있습니다.
최근 회생절차에 들어간 위니아가
경영난을 이유로
부품을 납품받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한민수 / OO업체 전무이사(위니아 협력업체)
"공장 전체가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위니아 관련된 생산라인은 올스톱.
직원들도 집에서 휴무를 하고 있습니다.
김치냉장고와 에어컨과 주방가전 등을
생산하는 위니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657억원대의 영업손실로
적자가 확대되면서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위니아 광주공장의 협력업체들은
1차 업체 50개, 2차 150개 등 모두 2백여개에
달합니다.
협력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송종철 / OO업체 대표(위니아 협력업체)
"광주에 있는 협력사 150개 정도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납품대금 10억원이상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당장 지금 임금체불이 있기 때문에...
협력업체들이 위니아측으로부터 못받은
대금은 1천억원 정도에 달합니다.
대금 출납이 계속 미뤄질 경우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광주시는 뚜렷한 대책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 광주시 미래산업총괄관 관계자(음성변조)
"저희쪽에서는 사실상 순환출자라든지
여러가지 있겠지만
결국엔 대유위니아 그룹내에서 자구책을 마련해야 된다..."
지난달에는 대유위니아그룹의 계열사 위니아전자 역시
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돈줄이 막힌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경제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위니아 #회생절차 #협력업체 #경영난 #줄도산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