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전남 교통사고 잇따라..6명 숨져

천홍희 기자 입력 2023-10-08 20:08:10 수정 2023-10-08 20:08:10 조회수 10

(앵커)

광주에서 택시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들이받아

3명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남에서도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마주오던 경차를 정면으로 충돌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한 대가

멀리서부터 빠르게 달려옵니다.



신호도 무시하며 직진을 하더니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을 그대로 들이받은 택시는

수십미터가 지난 이곳에서야 멈춰섰습니다.



오늘(8일) 오후 1시 20분쯤

광주 광산구 송정동의 한 사거리에서

택시가 보행자를 덮쳐

53살 여성 등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 김태일 / 목격자

"사무실 안에 앉아 있는데 약간 폭탄 터지듯이 펑 소리 난 다음에..

이 쪽에서 쓰러져 계셨는데 두 분은 의식이 없는 것 같아서.."



사고를 낸 전기 택시 기사 67살 나 모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택시 기사의 과속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사고가 난 차량들과

119 구급차가 도로 위에 서 있습니다



차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오늘(8일) 오전 8시 40분쯤

담양군 대전면의 한 교차로에서

아반떼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스파크와 정면으로 부딪혔습니다.



뒤따르던 또다른 승용차와 승합차가

이들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2차 사고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32살 이모씨와

스파크 운전자 31살 이모씨가 숨졌습니다.



이 씨의 8살 아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 최운기 / 목격자

"빵 그러더라고. 쾅 그러면서

와장창 하더라니까. 차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더라고.."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스파크 운전자 이씨는

주말을 맞아 아들과 함께

담양에 있는 부모님을 보러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반떼 운전자가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광주전남 #교통사고 #빗길 #택시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