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 이전을 놓고
신세계와 금호월드, 광주시가
첫 '3자 협의체'를 열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중재자 역할에 나선 광주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광주 신세계 백화점 확장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소상공인 상생 방안.
광주시와 신세계, 금호월드 측이
소상공인 상생방안을 위한
첫 '3자 협의체' 자리를 갖고 공식적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금호월드 측은
건물 일부를 광주신세계가 매입한 뒤
백화점 브랜드가 입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세 시간 넘게 진행된
첫 공식 만남에서 타협점은 나오지 않았고,
금호월드측이 광주신세계의 확장에는
큰틀에서 동의한다는 입장만 확인했습니다.
*정해인 / 금호월드 관리단장
"첫 3자 협의체서 서로가 만족할 부분이 없다 하더라도
첫 출발의 의미를 부여하는 바램입니다.
돌다리를 넘는 심정으로 큰 틀을 가지고 회의에 임하겠습니다."
광주신세계도 금호월드측이 앞서
제안한 건물 매입과 공동 재개발은 불가하고,
백 억원대의 상생발전기금을 내놓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시와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을 위해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동훈 / 광주 신세계 대표이사
"앞으로 '3자 협의회'가 정말 서로에게 상생의 길을 열 수 있는
그런 차원에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광주시에서는 김광진 경제부시장이 참석해
중재를 통한 문제 해결의 의지를 드러냈지만
중재안 마련에까지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앞서 광주신세계는 지난 해 8월
9천억원 규모의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확장 계획을 발표했지만,
금호월드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쳐
유의미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3자 협의체는
오는 12일 한 차례 더 만남을 가질 예정인데,
중재자 역할에 나선 광주시의 행정력이 얼마나 빛을 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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