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원유진운수의 경영포기로
목포시가 시내버스를 직접 운영한지
이제 석 달이 지났습니다.
수입은 다소 늘고 지출은 줄었지만
큰 폭의 적자는 여전한 실정인 가운데
목포시는 버스노선과 운영체계 개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원유진운수가
시내버스 경영에서 손을 떼고
목포시가 직접 버스운영을 시작한 것은
지난 7월부터입니다.
목포시가
7월과 8월 두 달 동안의 운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18억 5천여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은 24억 7천여만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천5백만 원 증가했고
지출은 43억3천만 원으로 6천7백만 원
감소했습니다.
백 원 버스가 시행되면서 학생 이용객은
26만 명 가량 증가했지만
일반과 좌석, 현금 이용객은 무려 20만 명
가량 줄었습니다.
지출비용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인건비와 기타관리비입니다.
대표이사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10여 명의 퇴사자가 발생하면서 인건비는
전년대비 4천2백만 원이 줄었습니다.
또한, 표준운송원가에 산정되지 않는
경조사비와 공과금 등을 제외하면서
기타관리비도 6천7백만 원 가량 감소했습니다.
목포시는
이처럼 지출비용은 다소 감소했지만
적자가 누적되는 구조여서 버스 공영화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 윤병종 목포시 교통행정과장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노선개편, 노선권 공영화, 운영체계 개편을 통해서 목포형 대중교통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들이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목포시는 따라서,
시내버스 노선와 운영체계 개편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목포시 공론화 위원회가
지난달 7일 발족해 3차례에 걸쳐
노선개편안과 노선공영화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내버스 노선개편 시민참여단도
오는 19일까지 50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5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드는 등 시민의견도 활발하게
접수돼 시민참여단은 추첨으로 선발될
예정입니다.
목포시는 오는 12월까지
시민참여단과 공론화위원회를 거쳐
노선과 운영체계 개편안을 확정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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