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정율성 기념사업' 중단하라

김영창 기자 입력 2023-10-11 20:46:18 수정 2023-10-11 20:46:18 조회수 0

(앵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정율성 관련 기념사업을 추진중인
광주시와 동구, 남구, 화순군 등에
사업 중단과 기념시설 철거를 권고했습니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을 추진중인
광주시를 다시금 압박했습니다.

현재 광주*전남 지역 곳곳에 이미 설치된
정율성 흉상과 도로명, 기념시설 등을
철거하라는 겁니다.

* 박민식 / 국가보훈부 장관
"지금 와서 왜 문제를 삼느냐 라고 하는데
제가 아는바 현재까지 대한민국 99%, 광주시민 99%가
정율성의 실체를 몰랐습니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시정 명령을 즉각 발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정율성 생가와 흉상 등 기념시설이 있는
광주 동구와 남구, 화순군에도
이같은 시설을 철거하라고 했습니다.

박민식 장관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광주시는 입장문을 내고
권고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광주시는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등 기념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자치사무라며
장관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위법할 때만 가능한데 정율성 이 경우
위법사항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 정원식 / 광주시 정책기획관
"지난 35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한 사업으로
이걸(정율성 사업)이 위법성이 있다고 저희들은
현재까지 판단하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정율성 기념 사업은 정권을 떠나 35년 전부터 한중 우
호교류 사업으로 정상적으로
추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주시는 다만, 그동안의 불거진
이념논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토론회와 여론조사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율성 관련 시설이 있거나 앞으로 계획 중인
광주 남구와 동구, 전남 화순군 등은
보훈부로부터 공문이 온 뒤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8월말 자신의
SNS를 통해 논란을 처음 제기한 이후
자신의 직을 걸겠다고 한 박민식 장관이
본격적으로 광주전남 자치단체장들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국가보훈부발 정율성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 #정율성기념사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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