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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 법정관리 여파 지역경제 '비상'

한신구 기자 입력 2023-10-11 20:46:35 수정 2023-10-11 20:46:35 조회수 0

(앵커)
건설과 함꼐 지역의 주력산업인
제조업계에도 큰 파고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주력기업의 잇따른 법정관리 신청과
생산 물량 축소에다
해외 무력충돌로 유가 오름세까지 겹치면서
지역경제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대유 위니아 그룹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하순 위니아 전자에 이어,
대유 플러스,
그리고 최근엔 주식회사 위니아까지
줄줄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줄잡아 200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위니아 그룹 1,2,3차협력사들의 연이은 손실 등
지역경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지역경제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 채화석 (광주 상공회의소 전무)
"근로자들이 지금까지 못받고 있는 급여가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구요.
1,2차 협력업체들의 피해액은 업체 수가 워낙 많아서 추산하기 어렵습니다"

지역 가전의 주축인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 물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소비 위축, 가전업계의 불황으로 이어지면서
협력 업체들의 수주 물량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더욱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반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여파로
세계 경제의 불황과 불안정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도 걱정거리의 하납니다

안정세를 유지하던 국제 유가도
최근 오름세를 유지하는 등 심상치 않습니다.

광주 주유소 휘발유값은
최근 1760원대까지 치솟는 등 상승곡선을 긋고 있고

경유가격 역시
지난 7월 1360원 대에서 최근엔 천670원대로
1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입니다.

이런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광주 지역경제는 2년 가까이
악순환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채화석 (광주 상공회의소 전무)
"지금까지 이렇게 15개월 연속, 2년 연속 하향 추세를 그리고 있는 경우는
광주 상공회의소에서 경제조사를 하는 이래 처음인 것 같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시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 주력 기업의 위기와 생산 축소
그리고 해외 전쟁과 유가 오름세 여파가
동절기를 앞두고 지역경제 전반과 서민 가계에
큰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위니아 #법정관리 #여파 #지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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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구
한신구 hsk@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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