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와 전남 나주시를 잇는
호남권 최초 광역철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광주시가 뒤늦게 기존 노선에 없던
남구 효천역을 포함하는
새로운 노선 변경안을 추진하면서
그 이유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걸음더] 현장취재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제4차 국가철도망 사업 중 하나로
총 사업비 1조 5천억원이 투입되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광주 상무역에서 나주 남평, 혁신도시, KTX 나주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26.46㎞의 복선 전철로 구상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광주시는 기존 노선에 없던
남구 효천역을 경유하는
새로운 노선 변경안 추진에 들어갔습니다 .
* 김석웅 / 광주시 교통국장
"지금 현재 당초 노선 효천역을 경유하지 않는 노선은
우리 광주시에 기여되는 부분은 약하다 생각하고,
3만명이 거주하시는 효천역을 경유해야 우리 시에 기여하는 부분이 높지 않을까..."
그러나 노선 변경에 따른
2천 600억원의 사업비 증가, 경제성 감소 등
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때문에 전남도와 국토부는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유호규 / 전남도 건설교통국장
"기재부에서 예타(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예타 진행 다음에 (노선 변경) 여부를
검토해야지, 지금 상태에서는
비용과 사업비가 올라가고
B/C(비용 대비 편익) 안나오는데 무산되는 거죠"
그럼에도 광주시가
뒤늦게 기존 노선을 변경하게 된 이유를
놓고 백운광장과 효천역을 잇는
도시철도 3호선 건설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추진 여부가 불확실한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대신,
광역철도에 효천역 경유 노선을 추가해
해당 지역의 반발을 최대한 줄이는
'주민 무마용'이라는 겁니다.
* 양규성 / 광주 효천지구 OO아파트 대표
"최근에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사업이 어렵다,
그 대안으로 나주로 가는 광역철도선에(효천역 경유)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아마 효천 주민들한테 '무마용'으로
한번 이렇게 던져 본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와 전남도, 나주시는 오는 26일 만나
서로의 의견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광주 #나주 #광역철도 #노선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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