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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도시가스요금 인상 계획 없다"

김영창 기자 입력 2023-10-31 19:24:08 수정 2023-10-31 19:24:08 조회수 0

(앵커)
광주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지역 정치권에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직접 "요금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지역 전역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해양에너지가 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주 도시가스요금은 정부가 공급하는 도매요금과 
광주시의 소매요금을 합쳐 메가줄당 21원 정도에 달합니다.

도매요금을 제외한 광주시가 결정짓는 소매요금은 
지난 2017년 1.76% 인상된 이래
7년째 메가줄당 1.959원으로 동결돼 있어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 해양에너지 관계자 (음성변조)
"가장 큰게 사실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한
고객센터 지급 수수료가 증가된 부분이 있었요."

소매가격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광주시가 최근 실시한 용역에서도
소매요금을 11% 정도 올려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상될 경우 1가구당 1달 평균 430원의 가스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광주 도시가스요금 인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면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수훈 광주시의원은 5분 발언에서 
해양에너지를 인수한 맥쿼리가 
영업이익과 배당금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시민들에게 요금 인상이라는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강수훈 /광주시의회 의원
"상식적인 관점에서 배당금도 늘고 순이익도 있는데
왜 도시가스요금인상을 해서 지금 그렇지 않아도 고물가와 고금리로 
힘들어하는 서민경제에 이런 직격탄을 주는 것이냐..."

내년 총선출마를 준비중인
최회용 소리통연구소 이사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요금인상 추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 최회용 / 소리통연구소 이사장
"시민의 필수제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는 해양에너지가
도가 지나친 배당금을 
받아가고 도시가스요금을 올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런 반발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현재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해마다 용역에서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광주시는 요금을 동결해왔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현재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하기 위한 
구체적인 검토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해양에너지는 
광주지역의 도시가스 요금이 
기본요금 기준으로는 전국 평균보다 32% 낮고,
소매공급비용으로는 
17% 낮은 수준이라는 입장입니다.

도시가스 보급확대와 안전관리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요금인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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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kyc125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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