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참석한 박민식 장관, 정율성 생가 방문

천홍희 기자 입력 2023-11-03 21:45:59 수정 2023-11-03 21:45:59 조회수 5

(앵커)
정율성 사업과 관련해 
연일 반대 발언을 이어온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광주를 찾았습니다.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보훈단체 회원과 함께
정율성 흉상과 생가도 방문했습니다.

천홍희 기잡니다.

(기자)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타오르는 그날의 불꽃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선 
식민지 조선을 살아가는 학생들이 궐기를 다짐하고
두려움 없이 전진했던 
그날의 역사를 배우들이 표현했고,

현재를 살고 있는 후배 학생들이 
당시 학생 시위에 쓰인 각종 격문들을 낭독하고
그날의 결의를 
되새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엔 
당시 퇴학 등을 당해 학업을 마치지 못한 
학생 독립운동가 94명의 모습을 AI로 복원해
유족들에게 헌정하기도 했습니다.

*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 
"보훈으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하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념식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해
어떤 말을 할지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정율성 사업과 관련해
박 장관이 장관직을 걸고서라도 막겠다는 등의
강경한 발언을 이어왔기 때문입니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정율성 사업을 그만하라고 권고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정율성 논란에 대해선 
평소와 달리 말을 아꼈습니다.

"정율성 사업 백지화돼야 된다는 입장은 변함없으신가요?"

하지만 기념식이 끝난 후, 보훈단체 회원과 함께  
정율성 생가와 흉상이 있었던 장소를 방문했습니다.

정율성 생가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확인해 달라는
보훈단체 회원의 요청이 있었고, 
이를 판단해 보기 위해 해당 장소를 찾았다며 
방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계획된 일정은 맞지만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편, 박민식 장관과 정율성 논쟁을 벌인
강기정 광주시장은 비슷한 시각 다른 행사에 참석해
두 기관장의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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