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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축사 화재 잇따라..전기시설 점검 강화

안준호 기자 입력 2023-11-13 20:46:30 수정 2023-11-13 20:46:30 조회수 0

(앵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축사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축사 화재의 80% 이상이 전기적 요인이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철저한 시설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암의 한 양계장에서 
새빨간 불길이 쉴새없이 타오릅니다.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서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불이 나자 119가 긴급 출동했고 2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2개동 가운데 10개동이 전소됐고 수만마리의 닭이 폐사했습니다.

* 박광인 / 영암소방서 현장지휘팀장
"현재 화재 원인은 조사하고 있고 피해는 10개동,
(폐사한 닭은) 8만여마리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곡성의 한 돼지축사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3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축사 1동과 새끼돼지 2,500여 마리가 모두 불에 타 죽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축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4년동안 전남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는 192건,
피해금액은 191억여 원에 달합니다.

축사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인 요인이 49.1%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와 기계적 결함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박태진 / 전남소방본부 예방안전팀
"축사화재는 발생하면 진압도 어렵고 많은 재산 피해를 가져옵니다.
(축사 화재의) 
50% 가까이가 전기 화재로 나타나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축사 화재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환풍기와 배전반 
먼지 제거 등 축사 전기시설에 대한 
각별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축사 #화재 #전기 #부주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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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안준호 jhah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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