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호남에서 선전 기대"...천하람 거취 주목

문형철 기자 입력 2023-11-14 18:42:55 수정 2023-11-14 18:42:55 조회수 1

(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이 현실화되면
호남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천하람 당협위원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석 달 만에 순천을 다시 찾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 변화와
국민의힘 내부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이 바뀌면 신당 창당의 동력이 사라집니다.
안타깝게도 대통령이 안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갈수록 신당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다."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15에서 20% 사이를 유지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한 이 전 대표는, 

원내교섭단체 기준이 되는 20석 이상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호남에서 지지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난 2016년 총선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당 열풍이라는 것을 만들어보셨던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아직 많고요.
전라도 지역에서도 어느 정도 일당주의의 폐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고..." 

지금의 정치적 행보가 몸값 올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족적을 남기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저에게 직접적인 제안은 아니라 하더라도 상당한 제안들도 오고 있겠죠.
사실은...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전혀 거기에 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이준석 신당 창당 움직임에 따라 
지역에서는 순천의 천하람 당협위원장의 
거취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천 위원장은 창당이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합류 여부를 단언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당과 대통령의 변화를 위한 이 대표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천 위원장 역시 이준석 신당이 
호남에서 큰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자신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비록 윤석열 대통령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거든요.
그래서 단적으로 어느 것이 제 선거에 유리하다고 얘기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다."

순천의 분구 가능성에 
이준석 신당, 천하람 위원장의 합류 여부까지,
여러 변수가 더해지면서 
내년 총선을 둘러싼
지역 정치권의 셈범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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