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완도 해상에서 야간 항해를 하던
5천톤급 화물선이 무인도에 충돌해 전복됐습니다.
해경의 신속한 출동으로 선원 13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린 해상
대형 화물선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해경 경비정이 화물선에 접근합니다.
"(사고 선박이) 낮아가지고 빨리 접근해서
사람 한명씩 옮기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사고 선박은 모래를 운반하던 5천톤급 화물선으로
경남 진해로 항해하던 중 무인도와 충돌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급파했습니다.
"총원 비상, 총원 비상, 선장이
퇴선 명령을 내린 상황,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
다행히 승선원 13명은 해경에 의해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화물선은 사고 발생 50여 분 만에 결국 전복됐습니다.
선박에는 많은 양의 기름이 실려 있었던 상황
해경은 특공대를 투입해
배 밑부분의 파손 부위를 수리하고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2차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 완도해경 관계자
"사고 선박 주변 해상에 오일펜스를
이중으로 설치 완료했고요, 서특단, 완도 구조대원들이
해상에 입수해서 사고 선박 비상 에어벤트를 봉쇄를..."
해경은 화물선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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