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
조선대에서도 촬영이 돼 화제가 되고 있는데
광양과 순천에서도 촬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영화들이
전남에서 촬영되고 있는데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신군부가 일으킨 반란을
한국영화 최초로 조명한 '서울의 봄'.
군사반란의 긴박했던 9시간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연일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범죄도시 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 달성이 점쳐지면서
촬영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극 절정 신군부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은 정우성 배우와
'전두광' 역의 황정민 배우의 대결 구도는
광양항 일대에서 촬영됐습니다.
이밖에 제일대학교와 승주캠퍼스와
장성 폐고속도로도 영화 속 주무대가 됐습니다.
* 광양항 촬영지 관계자
"CG 작업을 한 거죠. '서울의 봄' 후반부
10분~20분 사이에 나오는 대치하고
탱크 왔다 갔다 하는 광화문 거기거든요."
전남은 예전부터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다룬 '한산'과 '명량'
그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노량'은
여수와 광양 일대에서 촬영됐고,
관객 1천만 명을 동원한
'극한직업'과 '택시운전사'도
전남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도로와 인접한 넓은 부지 사용이 가능하고,
자연 경관도 빼어나
촬영지로서의 매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전남영상위원회가 20년 넘게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 장윤희/전남영상위원회 홍보팀장
"행정적인 인허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실제로 촬영이 힘든 공간인 광양항만청이라든지
문화재청 같은 공간에 촬영 협조 요청을 드리고..."
전남에서 찍은 영화와 드라마 작품은
지난해에만 56편에 이르고,
이로 인한 경제 효과는
57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MBC 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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