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선거뉴스(광주)

총선 앞두고 너도 나도 광주민심 잡으려 '안간힘'

주현정 기자 입력 2023-12-06 09:32:59 수정 2023-12-06 09:32:59 조회수 0

(앵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어제(4일) 광주에서 
가진
북콘서트에서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말로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총선이 넉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꿈꾸는 이들이 
저마다 광주에 와서 민심을 얻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주현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년 총선을 겨냥한 
새로운 정치세력들의 바람몰이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호남 기반의 창당설, 광주 출마설까지 거론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저서를 홍보하는
북콘서트의 
마지막 전국순회지로 광주를 찾아 
총선 역할론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내년 총선 출마의사는 계획이 있는지?)
"2019년 (조국)사태 이후로 제가 학자로 돌아갈 수,
돌아가는 길이 봉쇄가 되어버렸습니다..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
이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서는 '한 걸음 내딛겠다'며 
정치행보에 한 걸음 더 나아간 메시지도 내놓았습니다. 

광주에서의 제3지대 결집 시도는 
조 전 장관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오는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대표도 
'호남에서 존재감 있는 보수당'이 되겠다며
지역민심을 두드렸습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19일 '광주 톡톡콘서트')
"과거 국민의힘은 (광주)와서 맨날 5·18 참배만 하고 가는 당이었어요.
신당이 만약 추진된다고 하면, 광주의 진짜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겠다.
이것으로 승부하겠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지난 주말 광주에서 전국 순회 의정보고회를 시작하며 
'호남이 진보진영의 개혁연합신당 중심지가 되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계열의 비례정당 창당을 모색하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
반대로 반이재명계 구심점 역할을 자처한 이낙연 전 대표,
친명, 반명을 떠나 정치개혁 신당을 주장하는 이용섭 전 광주시장,
양향자-금태섭이 주도하고 있는 중도보수 신당까지
모두 광주에서 보폭을 넓히는데 애쓰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들썩이고 있는 새로운 정치모색이 
지역민심을 겨냥할 수 있을지, 
아직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계 제로'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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