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선거뉴스(광주) 4.10 선거뉴스(전남)

선거구 획정안, 반응 엇갈려

김영창 기자 입력 2023-12-06 20:32:56 수정 2023-12-06 20:32:56 조회수 13

(앵커)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이 
나오면서
예비후보자들과 유권자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구 획정안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획정안이 이대로 확정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난 총선 사례를 되짚어봤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출된 
선거구 획정안에서
전남은 10석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대신 전남 서부권인 
목포시는 신안이 
나주*화순은 무안이,
해남·완도·진도는 영암이 통합되는 
안을 제출했습니다.

인구변화가 가장 큰
동부권인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을은
순천이 떨어져나와 갑*을로 분구됐고
광양·곡성·구례로 구역이 조정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전남 서부권은 한 곳이 줄고,
동부권은 한 곳이 늘어난 셈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나서는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자들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
"지금까지 정개특위 여야 간에 합의한 대원칙에서
완전히 벗어난 있는 이야기고 
도당을 비롯한
우리 지역에서의 여론 의견과도 전혀 반하는 거고요
예비후보자들은 현역 의원들에게 집중된
선거방식을 깰 수 있어 반기는 입장입니다.

* 최용선 / 22대 총선 출마 예정자
"기존에 있는 방식으로는 조직과 돈 선거에 우선해서
선출 될 수밖에 없는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나쁘게만 보지 않는다."

광주냐 전남권이냐,
출마지역을 놓고 고심중인
예비후보자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고,

유권자들은 국회의원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
지역 공약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남달호 / 나주시 빛가람동
"국회의원이 이쪽(서부권)에서 한명이 줄어든다고 하면
여러가지 선거절차나 
또 지역 현안들이 넓어진 과정에서
어떻게 행정을 다 보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획정안에서
전북에서 1석이 줄어드는 등 
호남에 불리한 '편파적인 안’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논란이 일자
나주*화순은 영암 통합이 논의됐다가 무산됐습니다.

순천은 갑*을로 분구안이 제출됐지만 최종적으로
광양*곡성*구례 갑,을로 통합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거구 획정안이
내년 총선에서 유권자 표심을 흔드는데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공진성 / 조선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총선은)기본적으로 구도 싸움이지 후보를 보고
찍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마음은 대통령에 대한
호오(좋음과 싫음)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것이고...."

한편 광주는 기존 8개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