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시사용광로' 진단, 속도내는 3대 복합쇼핑몰.. 과제는?

주현정 기자 입력 2023-12-08 16:58:59 수정 2023-12-08 16:58:59 조회수 6

(앵커)
광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3대 대형 유통업체 입점 사업 모두가
이달 안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 지역경제가 과연 3개의 복합쇼핑몰을
감당해낼 수 있는지,

공공기여금은 어떻게 쓸 지를 놓고
어젯밤 광주MBC 생방송 토론프로그램에서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광주에서 개발이 추진중인 
복합쇼핑몰은 3개.

옛 전방·일신방직에 들어설 '더 현대 광주',
유스퀘어 쪽으로 확장하는 광주신세계백화점과
어등산 스타필드까지.

강기정 시장이 예고한 것처럼 올해 안으로
모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에서는 광주의 경제 규모가 이 3개의 복합쇼핑몰을
모두 감당할 수 있는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 노경수 광주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
"우리가(광주가) (유통업체 매출액) 1조 1천억 정도의
(캐파)수용력를 갖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 이 두개(신세계와 현대)가
더 들어와 버리면 이게 2조를 넘는 거거든요."

*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충분히 시장 규모가 광주 안에도 있다.
돈이 지금은 외지의 백화점에 가서 쇼핑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데,
(여러 유통시설 지역 입점은)그걸 광주 안으로 들이는.."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 것으로 보이는
3곳의 복합쇼핑몰이 미칠 경제적 파장과
더불어 광주의 도시계획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강수훈 광주시의원
"방직공장 부지가 9만 평입니다.
그리고 어등산 관광단지가 13만 평 정도 됩니다..
광천터미널 유스퀘어 문화관 부지가 한 3만 평 정도 됩니다.
이번 기회에 이 광주에 있는 공간을 어떻게 새롭게 디자인할 것인가?"

전방일방 개발사측으로부터 얻어낸
공공기여분 5899억원의 협상이 잘 된 것인가를 
놓고도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도시계획 전문가는 거액의 공공기여금액이
지역민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 염려했고

* 노경수 광주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
"(사업자에게 공공기여금을 많이 받으면) 이것이 소비계약 가격을
올릴 수가 있어요. 전부 이것이 광주 시민이 안아야 될 돈일 수가 있거든요.""

광주시는 그럴 리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공공으로 얼마나 쓸 것인가라고 하는 것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소상공인에게 어떤 피해가 간다거나,
입주자에게 피해가 간다거나 하는 것은 좀.."

이밖에도 3개 복합쇼핑몰에서 나올 예정인
공공기여금을 어떤 곳에 얼마만큼 사용할 지를 두고
지금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데 
토론자들은 뜻을 같이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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