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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로 떠내려온 중국선박, '선체수습 난감하다'

안준호 기자 입력 2023-12-11 09:55:03 수정 2023-12-11 09:55:03 조회수 0

(앵커)
중국화물선이 신안 가거도로 떠내려와 
침몰했지만
선체 수습이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중국 화물선 소유주가 잠적해 버렸기 때문인데
많은 예산이 들다보니 
관계기관들이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

중국에서 떠내려온 
중국 선적의 200톤급 화물선이 침몰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침몰한 선박 인양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물선 소유주가 자신이 배를 구입한 사실은 맞지만
모든 돈을 지불한 건 아니기 때문에

선체수습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뒤 
잠적해버렸기 때문입니다.

* 해경 관계자 
"(침몰한 중국 화물선) 선주한테 계속
연락을 
하는데 연락이 안된대요.."

해경은 또 중국 영사관에 해당 화물선을
어떻게 할것인지 물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중국측이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결국 국내 관계기관들이 침몰선박을 인양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책임 소재가 명확치 않다보니 
관계기관들이 선뜻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체 수습 비용도 걸림돌입니다.

선체 수습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는 비용은 
10억 원에 달합니다.

* 신안군청 관계자자
"그 경비가 10억이 넘어요..신안군에서 그 주인 없는 배를
10억을 하려니까..
시군이 무슨 돈이 있어요.."

* 해양수산부 관계자
"영해 안쪽에 일반 수역은 지자체 담당이고요.
항만법에 따른 항만수역이나 영해 밖은 
지방해양수산청이 담당하게 돼 있는데.."

한편 지자체, 해경과 해군 그리고 해수부는
오는 13일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선체 수습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가거도 #중국선박 #침몰 #화물선 #수습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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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안준호 jhah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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