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주민 소환 서명 마무리..요건 충족 관건

정재영 기자 입력 2023-12-14 10:17:27 수정 2023-12-14 10:17:27 조회수 1

(앵커)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의 
책임을 묻겠다고 시작된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 소환 서명이 
지난 12일 마무리됐습니다 

13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주민 투표 요건을 갖출지가 관건입니다. 

최종 결과는 오는 18일에 발표됩니다. 

MBC충북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주민 소환 서명 운동 마지막 날.

120일 동안 서명한 도민은 
잠정 13만 명을 넘은 걸로 전해집니다.

충북 전체 유권자의 
10%에 육박하는 숫자로, 청주에서만
10만 명 이상 참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당이나 단체의 조직적인 움직임 대신 
카페 사장, 세탁소 주인 등 뜻을 같이 하는 
도민 8백 명이 앞장섰습니다. 

* 박재홍/김영환 주민 소환 청구 수임인(카페 사장) 
"(할 수 있는 게) 전화로 항의한다거나 그런 거밖에 없잖아요.
근데 이제 절차적으로 주민 소환이라는 게 있었고
물론 그게 아주 어려운 길이기는 하지만.
뜻을 함께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김영환 지사의 직이 걸린
주민 소환 투표로 이어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은 두 가지.

우선 충북 전체 서명자 수가 
유권자의 10%인 13만 5천438명을 넘어야 합니다. 

마지막 하루 동안 
5천 명 이상이 참여해야 가능한 숫자입니다.

또 한 가지 요건은 
지역별 최소 서명인 수의 달성 여부.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4곳에서 
해당 지역 총 유권자 중 
10%의 서명을 확보해야 합니다.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실제 투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이현웅/김영환 주민 소환 운동본부 대표
"힘 있는 조직들이 조금만 힘을 좀 보탰다면 주민 소환이
좀 더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았을까.. 도정에 대한 불만을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심판하려고 했던 이번의 노력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동본부는 14일까지 각 시·군에 쌓인
서명지를 회수해 
주소별로 분류한 뒤 
유효한 서명인지 여부를 검수할 예정입니다. 

결과는 오는 18일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향후 계획과 함께 발표됩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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