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뤄진 선거제,, 더 고조된 내부갈등

주현정 기자 입력 2023-12-15 09:36:22 수정 2023-12-15 09:36:22 조회수 0

(앵커)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 결정이 늦어지는 일, 예사였죠.

이번에도 다를 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4) 당론을 결정하기로 했던 민주당이
결국 답을 내리지 못했는데요 

신당, 계파를 둘러싼 갈등까지 더해져 
지역 정치권 상황이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현재에 준하는 연동형 고수냐, 
이재명 대표가 시사한 병립형 회귀냐.

내년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대해 
답을 내기로 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결론을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병립형에 기반한 
이기는 선거를 해야 한다는 측과 
민주당 대선 공약인
연동형 확대를 주장하는 측이
팽팽하게 맞선 겁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의 입후보 예정자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 최용선 / 총선 출마 예정자 
"현역의원들의 이익을 위해서 이걸(선거제 확정) 놓쳐버리면
국민들은 정치에 대한 불신, 정치에 대한 관심을 거둬들이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이 이제는 결단을.."

민주당은 다음 주에 선거제 개편 방안을 결정해 
올해 말까지 국민의힘과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지만,
격해지는 당내 갈등 탓에 
쉽게 답을 찾긴 어려워 보입니다. 

신당 여부 역시 또 다른 갈등요인입니다. 

내년 초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 한 
이낙연 변수 때문입니다.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이자
한때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던 
이개호·이병훈 의원마저 
신당 반대와 불참 의사를 밝히며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전남도당 고문단은 
'배신행위' '저급한 욕망 정치'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써가며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습니다. 

*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비판여론에도) 선도탈당 형태로 가설정당을 미리 만들어 놓고,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재판 리스크 그리고 공천과정에서
실제로 '친명공천'을 하게 될텐데, 여기에서 이탈하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개문발차' 형태로.."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선거구 지각 획정과 계파 갈등, 
지역민의 정치 무관심만 자극하는 것은 아닌지
정치권의 반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총선 #선거제 #민주당 #비례대표 #신당 #이낙연 #내부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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