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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인근 지자체도 '버스 손실액' 분담해 달라

안준호 기자 입력 2023-12-22 09:59:49 수정 2023-12-22 09:59:49 조회수 0

(앵커)
목포시내버스는 적자가 누적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이 큽니다.

특히 무안과 영암 등 인근 지역까지
운행하는 버스노선은 적자 폭이 매우 크다보니
목포시가 각 지자체에 비용 분담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0번 목포버스입니다.

목포 삼학도부터 무안읍까지, 
시와 군 사이의 경계를 벗어나 운행하고 있습니다.

시외노선 버스는 대학생들의 통학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들의 일상생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기차역부터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 시설은 물론 목포대와 초당대 등 
5개 대학을 지나고 있습니다.

* 정윤/목포대학교 재학생
"학생들 같은 경우에 목포로 나가시는 분들도 있고,
또 목포에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그러다보니까 대부분 
200번 버스를 사용을 하시게 되는데."

* 무안군 주민
"(시외노선 버스 없으면) 불편하죠 많이, 
많이 불편해요.. 많이 타요 주민들이"

현재 200번을 비롯해 108번, 800번 버스가
목포와 무안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목포와 영암은 
300번과 500번 버스가 운행 중입니다.

그런데 운영비 대비 지출금이 많다보니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무안을 오가는 버스는 
30억 4천만원, 영암을 오가는 버스는 27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진광선/목포시 시내버스정책T/F 팀장
"문제점이 이제 전반적으로 손실에 대한 부분이
시외 노선에서의 60% 정도 50% 정도를 
시외 노선에서 지금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근원적으로 문제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목포시는 
지난 6월부터 영암군과 무안군에 손실금 가운데
일부 분담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남도청 주재로
목포시와 영암군, 무안군 버스 담당자들이 모여
비용 분담 협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암군과 무안군은 비용 분담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재정 여건이 좋지 않고  
손실금 발생 내역 등 구체적인 자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잇습니다.

* 영암군 관계자
"목포시에서는 분담금을 영암군에서
분담을 
할 수 있냐? 없냐? 이것만.."

* 무안군 관계자
"적은 금액이 아니잖아요, 합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 되버리니까 아무래도 저희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죠."

목포시는 회계 결산 이후, 자세한 
손실금 발생 내역을 두 지자체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 상생차원에서 양 시군에 충분한 
검토시간을 제공했고 분담 방안도 
일부 양보한 만큼 합리적인 결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안군과 영암군의 버스 손실금 분담이
지연될 경우 목포시가 시외노선 버스 
운행 횟수를
줄이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어 
자칫 지자체간 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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