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더]

[한걸음더]광주시상수도 평가 결국 올해도 최하 등급

천홍희 기자 입력 2023-12-27 09:29:44 수정 2023-12-27 09:29:44 조회수 17

(앵커)
그런가 하면 환경부가 실시하는
자치단체 상수도평가에서 광주시는
3년 연속 최하 등급을 
받았었습니다. 

올해는 어땠는지
광주시에 자료를 요구해 받아봤더니
올해 역시 최하 등급,
4년째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수도 사고가 나기 전
경고음이 4년 전부터 울렸다는 말입니다. 

[한걸음더] 천홍희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145만 광주 시민들이 먹고 사용하는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를 나타내는
'수도 사업 운영 관리 실태 평가'입니다.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환경부가 시행하고 있는데,

최하 등급을 기록했던 
광주시의 세부 점수 결과는 매번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취재진이 청구한 정보공개청구와
행정심판에서 공개하라는 결정이 내려지고 나서야
평가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9월 광주MBC 보도로 공개된 
광주시의 평가 결과는 
3년 연속 최하 등급인 C와 D등급이었습니다.

올해는 어떨까요?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받은 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는
노후 상수도관 개량 실적은 8점 만점에 3.2점으로,
지난해와 아무런 차이가 없었고

정수시설운영관리사 확보 항목은 
지난해 1.17점에서 오히려 0.28점이 깎였습니다 

10점 만점이었던 정수공정의 운영 항목도 
0.45점 낮아졌습니다.

특히 올해 2월 덕남정수장 밸브 고장 사고로 
중대 안전사고 발생 항목에서 20점이 감점돼 
평가 결과에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상수도 관리 실태 평가 결과
광주시는 올해도 4년 연속 최하 등급을 받았습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년에는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박준열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지표들을 가지고 실무 부서별로 분석을 통해서
계획 기간 내에 사업을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노후관 개선 부분들을 저희들이 평가 지표에 맞게끔.."

광주시로서는 4년 전부터 
일종의 경고장을 받은 셈이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올해 초
대규모 단수 사태를 맞이하게 된 겁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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