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KTX 광양역 정차 '타당성 있다'

최우식 기자 입력 2023-12-29 09:53:26 수정 2023-12-29 09:53:26 조회수 9

(앵커)
내년말 순천-부전간 경전선 완공을 앞두고
광양시가 발주했던 KTX 광양역 정차를 위한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간 형평성과 경제성 검토 등, 
여러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앞으로 범광양시 차원의 대정부 건의와 설득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전선 순천-부전 구간의 복선전철화가 끝나는
내년 하반기부터 6개월정도 시운전을 거쳐
2025년 상반기 KTX이음 고속철도가 운행됩니다.

하지만 현재 계획상으로는
진주역과 순천역사이에는
중간 정차역이 한 곳도 없습니다.

광양지역에서는 작년부터
KTX 광양역 정차를 요구하는 
범시민 운동이 시작됐고
광양시도 이같은 정서를 적극 반영해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했습니다.

* 김성수 교통과장 / 광양시
"우리 광양시는 세계적인 기업 포스코와 광양항,
그리고 국가산업단지가 집적돼 있는 남해안권의 경제 중심 도시입니다.
따라서 수도권과 부산 등의 대규모 도시와 경제활동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에
어느 지역보다도 빠른 교통수단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었습니다."

이번 용역은 주로 
KTX이음의 광양역 정차에 대한 
경제적, 재무적 측면의 검토와
남부내륙철도, 경전선과의 연계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용역 결과는 한마디로
경제적으로나 정책적으로도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것.

순천역에서 8km 떨어진 광양역에 정차할 경우, 
전체 운행시간이 3분 정도 늘어나는데,
진주-순천역간 거리가 멀고
중간역 설치기준에도 부합한다는 겁니다.

B/C, 비용편익비와 NPV 순현재가치,
IRR 내부수익률 면에서 모두 
광양역 정차가 유리하게 분석됐습니다.

특히, 부전에서 사상이 6.8km,
사상에서 김해공항이 3.3km인데도 
정차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간거리의 지역간 형평성 문제도 있습니다.

* 김시곤 교수 / 서울과학기술대
"KTX 이음의 광양역 정차는...아무 연결선을 만들지 않고 있는
그 상태에서 정차를 하는게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다...
제가 간접적으로 듣기로는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에서도
광양역 정차를 이제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알고 있습니다."

광양시와 민간협의회는 
이같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정부 건의와 설득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인화 광양시장
"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이제 저희들이 마지막 피치를 올려서
이론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KTX 광양역 정차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전선 KTX 광양역 정차의 
경제성이 확인된 만큼,
국토교통부의 전향적인 검토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