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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기상이변'으로 몸살 앓았다

안준호 기자 입력 2023-12-29 16:27:08 수정 2023-12-29 16:27:08 조회수 0

(앵커)
올해는 연초부터 연말까지
봄,여름, 가을 , 겨울 계절마다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봄 가뭄이 물러가자 여름에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했고 겨울이되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년 만의 역대급 가뭄은 심각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작물들은 타들어갔습니다.

농민들의 근심은 깊어졌습니다.

* 강소래/무안 해제면(3월 24일)
"물이 있었으면 (농사가) 잘 됐을건데, 
근데 물이 없어서 지금 이러고 고생하고 있어요"

저수지 수위도 위기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지역 식수원인 동복·주암댐의 저수율이
10~20%대까지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섬지역 물 부족은 심각했습니다.

완도 등 전남 일부 섬지역은
2일 급수 6일 단수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 권사일/완도군 약산면(3월 9일)
"그 물이 지금 우리 수원지 물이 이정도 있는 것은
지금 우리가.. 64년 동안 제가 
살았습니다만, 처음 봤습니다."

가뭄은 지난 5월 봄비가 내리면서 해갈됐지만,
이번엔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하루 1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김안심/침수 대피 주민(7월 18일)
"다리 밑에 길도 파손됐어요, 그래서
큰 차들 어제 대놓고 모래 쌓더라고요.."

한달여의 시간동안 길게 이어졌던 장마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가장 많은
758.7mm의 평균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가을도 잠시, 
어느새 강추위와 함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12월 들어 대부분 지역에 2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출근길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할 정도였습니다.

* 윤재식(12월 21일)
"차가 이 도로를 타고 올라갈 수 없는
상황에다가 멈춰있는 상황입니다.."

가뭄과 장마, 그리고 폭설까지
계절마다 이어진 기상 재난으로
2023년 힘든 한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가뭄 #장마 #폭설 #기상재난 #2023년 #기상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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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안준호 jhah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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