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선거뉴스(광주)

이낙연 11일 민주당 탈당... 녹록지 않은 현실

김영창 기자 입력 2024-01-09 09:30:31 수정 2024-01-09 09:30:31 조회수 2

(앵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11일 탈당을 예고하고
신당 창당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역여론이 좋지 않은데다
민주당 당내에서 동반 탈당해 합류하는 
현역 국회의원들도 없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휴일 광주를 찾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용서를 구하겠다'는 말로 입을 열었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였습니다.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저를 낳고 키워준 광주전남에 제가 진 빚을
갚지 못한 것이 많습니다. 
제게 힘이 남아있다면
모든 것을 쏟아서라도 그 빚을 다 갚고
떠나겠다고 하는 다짐을 다시했습니다."

이번주 목요일 민주당 탈당을 공식선언하고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 표명을 할 예정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최근 광주문화방송을 비롯한 지역 4개 언론사가
실시한 광주전남 8개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신당에 부정적 여론이 긍정적 여론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여론이 불리할 뿐더러
민주당 당내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하는
현역 국회의원들도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대표적 친 이낙연계로 불리는 국회의원들은
이 전대표를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일찌감치 신당 합류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처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 전 대표가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력으로 안된다면 현재 봇물처럼 나오고 있는
다른 정치세력들과 이합집산을 통해 
새로운 모색을 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을 준비중인
천하람 변호사도 이처럼 전망하고 있습니다.

* 천하람 /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네 저희 당연히 (연대)가능성이나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고요.
다만 연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또 원칙없는 연대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제3지대,
혹은 새로운 정치세력이
얼마나 파괴력을 지닐지는 알 수 없습니다. 

* 공진성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굉장히 높은 상황은 아닌데도
이렇게 (신당 창당을)감행하는 데에는 상대 후보를 떨어뜨리는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 할 수는 있다..."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정치세력들이
민심을 얼마나 사로잡을 지...

총선 민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설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이낙연 #민주당 #탈당 #신당창당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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