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선거뉴스(광주)

뜨거운 광주 서구 갑·을.. 불 붙은 공천 신경전

주현정 기자 입력 2024-01-17 09:38:02 수정 2024-01-17 09:38:02 조회수 2

(앵커)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요즘 광주는 
서구갑과 서구을 선거구가 뜨겁습니다.

서구갑은 대표적인 '친명 후보'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후보들이 난립해 있는 서구을은 민주당 중앙당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입니다.

주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250여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4·10총선의 공천 작업을 본격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다만, 광주 서구을을 비롯해 17곳은 전략선거구로 지정돼 제외됐습니다. 

현역 의원이 탈당해 전략선거구로 지정했을뿐 이라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지만, 예비후보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앙당 입맛에 맞는 이른바 '내리꽂기식'의 공천은 안된다는 겁니다.

현 민주당 비례대표 김경만 의원은 "유권자에게 후보 선택권을 맡겨야 한다"며 중앙당 개입을 차단했고, 
최회용 예비후보는 "당심, 민심을 저버리는 전략공천은 폭력적"이라고 날카로운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김광진 예비후보는"청년·여성에 우선공천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한다" 촉구했고,

양부남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 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은 아닌 만큼 당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타 정당의 후보들 조차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현 정의당 비례대표 강은미 의원과 진보당 김해정 후보는 "번번이 전략공천 인물로 지역을 채우는 것은 서구을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을 나와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은 "사실상 전략공천 수순으로, 엄청난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서구갑 경선 판도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가 후보 검증 신청을 포기하면서 향후 대결 구도 변화가 초미에 관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강 특보의 지지 향배에 따라 현역인 송갑석 의원과 팽팽한 양자 구도를 형성할 수 있어서입니다. 

김명진, 박혜자, 조인철 등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강 특보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안타깝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자신이 그 지지세를 흡수할 것 이라는 각기 다른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이 속도감 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 지병근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명 체제에 대한 광주전남유권자들의 기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근데 그게 일정한 시점, 일정한 계기가 마련이 되면 저는 (지지 철회나 투표 포기로) 입장이 바뀔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화 될 더불어민주당의 경선까지, 당분간 내부 분열 등 후폭풍과 함께 전체 판세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