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 때마다 중요한 판세 변화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광주의 정치 민심.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이 광주 구애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정치세력 규합을 꾀하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는 사흘만에 다시 광주를 찾았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제3지대에서 꾸준히 총선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사흘만에 다시 광주를 찾은 이 위원장은
일단 총선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꽤 오래전부터 이번 총선에는 출마 할 의사가 없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치인이 국민 앞에서 한 말을 쉽게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출마를 사실상 연대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서는
다소 불편한 심기도 내비쳤습니다.
*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저 아니라 그 누구의 거취도 그것이 (합당의) 선행조건이
될 수 없는 것이지요. 각 개인의 충정에 맡겨야 되는 것 아닌가요?"
다만 가까운 지지자들도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만큼
시기를 못 박을 수는 없지만
늦지 않게 최종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출마의 가능성도 열어 두었습니다.
호남에서 신당바람이 미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 예열하는 중'이라고 말했고,
현 민주당의 도덕적 둔감성으로는
정권 심판도, 정권 교체도 할 수 없다고 평가절하하며
대안정당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의 광주 방문은 이번달에만 세번째입니다.
자신의 최대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
지지부진한 제3지대 통합 시계의 속도를
높여보겠다는 복안으로 읽힙니다.
이 위원장은 늦어도 이번주
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주도하는 '미래대연합'과의
합당 협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양향자 신당도 합당을 선언하는 등
빨리지고 있는 제3지대 결집이
유권자들에게 얼만큼의 호소력을 가질 지
이번 총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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