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선거뉴스(광주)

혼돈의 광주 서구을, 역대 광주 전략공천 성적 어땠나?

주현정 기자 입력 2024-01-30 09:36:44 수정 2024-01-30 09:36:44 조회수 0

(앵커)
민주당이 양향자 의원이 탈당한 
광주 서구을을 전략선거구로 발표한 이후
민주당이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비후보들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광주지역 후보를 전략공천한
성적표는 어땠는지 살펴봤습니다. 

주현정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이 광주 서구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이래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곳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왔던 
민주당 비례대표 김경만 의원은 
"전략공천을 하면 역풍이 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김경만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략공천 실패의 상처가 깊은 서구을 유권자의 손으로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김광진 예비후보도
'유권자 선택권 배제는 있을 수 없다'며 
경선 원칙을 강조했고,
양부남 예비후보 역시 
전략공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전략공천을 하지 않는 것에
더 나아가 민주당이 서구을에
무공천을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윤정순 광주YWCA 사무총장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 소수 정당들의
정치 진출의 활로를 열어주는 통 큰 정치를 실현할 것인가."

민주당은 8년 전과 12년 전에 치러진
20대와 19대 총선에서 광주에 전략공천을
실현했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양향자 등 4명을 전략공천 했지만, 
모두 국민의당에 밀려 낙선했고, 
민주당은 광주에서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도 
서구갑 여성전략지역구 지정을 두고 
중앙당이 특정 후보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후보가 중도사퇴하는 등의 잡음이 일기도 했습니다.

* 박구용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 
"민의를 더 많이, 잘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때 전략공천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민의에 위반되는 방식으로
전략공천을 하기 때문에 문제라는 거거든요." 

민주당은 다음주 광주에서 이재명 대표가 참석하는
현장최고위원회를 열 계획인데 
지역 민심 청취 후 서구을 후보 선출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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