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안군의회 의장이 운영하는 주유소에
세금으로 운영되는 무안군 마을버스들이
몇년째 기름을 넣고 있어 이해충돌 논란이라는
소식을 어제 (30) 전해드렸죠.
그런데 김경현 군의장이 오늘은
상을 받으러 부산을 간 자리에
무안군의회 직원들이 대거 출장을 내고
동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걸음더] 서일영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논란이 제기된
김경현 현 무안군의회 의장의 주유소.
최근 2년 사이 군 마을버스들이
이 주유소에 결제한 금액만
5억 7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무안군의회도 변호사를 선임해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 무안군의회 관계자
"불특정 다수로 해서 이렇게 온 것은 상관없는데
지속적으로 이렇게 한다는 것은 위반 여부를 판단해
위반 시에 권익위에 신고하고..."
MBC취재 당시 김경현 의장은
부산으로 떠나있던 상황.
의혹 속에서도 김경현 무안군 의장은
시군자치구 의장상을 받으러 갔습니다.
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주최로
부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의정봉사대상'을 수상하러 갔던 겁니다.
문제는 의장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군의회 직원 9명이 따라나섰다는 점.
김 의장 본인을 포함해
무안군의회 사무과장, 전문위원 등
직원 10명이 출장계를 내고
1박 2일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의정대상 선정 축하' 명목의
출장 비용은 100만원이 넘게 소요됐습니다.
* 무안군 의회 관계자
(특별한 업무는 없었다고 하던데 맞나요?)
"그렇죠. 축하해주고 홍보 이렇게 사진도 찍고
꽃다발 전달하고 축하하러 갔죠.
다른 지자체도 다 그렇게 하고 왔어요. "
* 김경현 무안군 의장
"꽃다발하고 플래카드하고 (사진을)
한 3명이 달랑 찍기 그러잖아요. 우리가
좀 멀리 있어 놓으니까 좀 적게 온 편이고.."
하지만 MBC취재 결과
당일 수상한 전국 군의장 6명 가운데
무안군의장을 제외한 수상자들은
행사에 참여하지 않거나,
수행원 한 두명만 함께 참여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무안군의회 #김경현 #의장 #이해충돌 #논란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