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간현 에스컬레이터 8월까지 끝내겠다더니..

권기만 기자 입력 2024-02-07 09:28:07 수정 2024-02-07 09:28:07 조회수 0

(앵커)
강원도 원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는 
바로 간현유원지라는 곳인데  
관광객들이 줄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 등
추가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수년째 공사가 지연되면서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원주문화방송 권기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주시가 2011년부터 125억을 투입해 만든 
간현관광지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약 300미터 규모로 에스컬레이터와 지붕,
주변 조경공사까지 마무리됐는데 
아직 운행은 못하고 있습니다.

2022년 수해 당시 침수된 일부 장비를
수리하거나 교체해야 하는데, 
이 비용을 누가 내야할 지 결정되지 않아 
조치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물에 빠져 수리나 교체가 필요한 에스컬레이터 입니다.
60미터 구간을 수리하거나 교체해야 하는데,
약 15억 원의 예산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시공사 측은 자연재해로 인해 늘어난 비용이라며,
발주처인 원주시가 부담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해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가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정해져도, 
부품 주문과 수리에 적어도 3개월 이상이 필요합니다.

원주시는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착공시점에 1년 걸린다던 공사가
4년째 계속되면서, 에스컬레이터 운영으로
관광지 활성화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김00 / 간현관광지 상인
"이런 시설들이 마무리가 안 되다 보니까
사람들이 관광객들이 급감하고 이로 인해서
거의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할 정도로
영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하겠다던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도 
이렇다할 진척이 없습니다.

원주시는 간현의 경우 각 공정별 업체간의 
의견차를 조율하는 과정에 지연되고 있고, 
반곡-금대는 아직 국유지 매입과 사유지 보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선화 관광과장 / 원주시
"업체들 간의 사실 조정이 잘 안되는 부분 때문에 조금 늦어졌고,
이제는 어지간히 정리가 돼서. 전체적으로는 연말에는
간현관광지 개발사업이 완성될 수 있도록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출렁다리 개통이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원주시.

이후 전국적으로 비슷한 시설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상황에서,
원주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보다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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