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선거뉴스(광주)

'지역 숙원사업, 총선 공약화' 안간힘

주현정 기자 입력 2024-02-07 20:49:30 수정 2024-02-07 20:49:30 조회수 0

(앵커)
굵직한 선거는 지역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로 여겨집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오는 총선을 겨냥해,
지역 활성화 공약을 한데 모아 각 정당에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제안된 공약들을 보니 참신한 것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광주의 핵심 대선공약으로 제시됐던
광주군공항 이전 사업은 
마침내 특별법 제정으로 이어졌습니다.

광주를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만들어달라는
지역사회의 요구는 지난 총선 공약으로 반영돼
실제로 많은 관련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거 공약은 지역의 10, 20년 미래를 결정짓기에
자치단체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도
각각 핵심 지역공약을 만들어 각 정당에 보냈습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과 미래차, 반도체 등 
주력하고 있는 미래 신산업 기반을 추가로 조성하고, 
창업과 문화·관광·교통 기반시설 등을
확대하는 등의 광주 미래 개발 계획을 담았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당의 입장과 가치와 철학이 담겨서
약간의 변화가 있다 하더라도 잘 담아주시면
우리 광주발전에 큰 도움이 되겠다."

전라남도는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광양만권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 
원자력의학원 설립 등 44건을 제안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제안을 받은 정당들은
적극적으로 화답했습니다.

*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국회의원)
"'지역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이냐' 하는 것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전부 다 동의를.."

* 김용임 국민의힘 광주시당 여성위원장(광주시의원)
"당만 다르지 광주에서 함께 사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광주를 위해서 일을 하지."

하지만 광주·전남 제시한 공약이
얼마나 참신한 지는 의문입니다.

광주시가 제안한 35개 사업 중
새로운 공약은 신산업 융합 테스트베드와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을 통한 국제학교 신설,
미래차산단 철도 구축 등 3건에 그치고 있고
전라남도의 새로운 공약은 그마저도 없어
예전 공약을 다시 거론하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양 시·도는 "지역 발전 사업을 놓고
전국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기존 숙원 사업에 속도를 내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합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로부터 공약을 넘겨받은
정당들이 지역공약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정당들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의제를 놓고
경쟁할 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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