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 연휴에도..일터를 지키는 사람들

김영창 기자 입력 2024-02-09 21:10:57 수정 2024-02-09 21:10:57 조회수 3

(앵커)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 보내고 계시죠.


이런 설 연휴에도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안전한 명절을 위해
연휴를 반납하고 일터를 지키는 분들을
김영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광주 도심의 도로.


도로보수반 직원들이 장비를 들고
움푹 패인 도로를 보수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눈이 많이 내린 뒤
도로가 패이는 포트홀이 급증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는 겁니다.

포트홀은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연휴도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립니다.

* 주광섭 / 광주시종합건설본부 주무관
"힘들어도 어쩌겠습니까.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어쩔수 없죠 뭐...
귀성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9입니다. 신고자분 119입니다."


119 상황실에 신고 전화가 쉴새없이 걸려옵니다.

상황실 근무자가 신고자의 상태와 위치를 파악하고
가까운 소방서에 출동 지령을 
내립니다.

설 명절에도 119 상황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 정선미 / 광주소방안전본부 소방위
"항상 모든 신고 건수는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되죠.
(명절에는) 시민들이 이동량이 많다 보니까 
고속도로나 교통사고 이런 신고건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귀성 버스로 북적이는 종합버스터미널.

오늘은 택시 기사들이
운전대 대신 신호봉을 잡았습니다.

교통을 정리하고 틈틈이 귀성객 짐도 들어줍니다.

* 귀성객
"차례대로 복잡하지 않게 승차할 수 있어서 좋아요."

연휴에도 쉬지 못하지만, 그만큼 보람이 더 큽니다.

* 엄성일 / 광주서부모범운전자회 회장
"횡단보도 가운데 신호등이 없는 관계로 마구잡이로 건너다니면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단련이 되지 않아서 사고 위험성이 있어서
우리가 안내하고(있습니다.)"

설 연휴에도 일터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

덕분에 귀성객들은
안전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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