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부산을 찾아
민생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부산을 여러 차례 방문해
지역발전을 약속했었는데요.
광주전남 지역도 찾아
지역발전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열한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이전,
사직야구장 재건축 등 부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부산을 남부권 중심축이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 2의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제정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말고도
종종 부산을 찾곤 했습니다.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에서는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서울과 부산을 두개의 축이라고 말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지난해 9월 14일)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개의 축이 작동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영남과 호남이 함께 발전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부산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뒤에는
재계 총수들을 대동해 부산을 찾아
획기적인 발전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지난해 12월 6일 )
“부산 더 발전시키겠습니다. 힘내십시오."
이러다보니 대통령이 부산만 챙기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지역에도 챙길 대형 사업들이 있고
어려운 지역경제의 현장이 있는데
광주에는 5.18 기념식 말고는 찾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윤 대통령의 영남과 충청권 방문이 계속된다면
자칫 호남패싱으로 평가될 수 있다"며
민생토론회를 호남에서도 열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영남과 충청(지역)만 만약 민생토론 일정이
계속 반복적으로 진행된다면 그것은 호남 패싱이고
자칫 선거 개입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올해 첫 민생토론회가 비수도권인
부산에서 열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전남 방문 일정은
당분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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