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대·조선대 의대도 증원 준비.. 증원 규모 논란

임지은 기자 입력 2024-02-15 20:17:17 수정 2024-02-15 20:17:17 조회수 3

(앵커)
정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천 명 늘리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광주에도 의대 학생 수가 대폭 늘어날 방침인데요.

하지만 정부와 대학 본부, 의과 대학 등
각자의 입장이 모두 달라 정작 대학 내부에서조차
증원 규모를 놓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임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현재 광주 지역의 의과대학 정원은 
전남대 125명, 조선대 125명입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정원을 늘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들 대학들도 지난해 11월 
당장 내년도 대학 입시부터
각각 40명, 15명씩 늘리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했습니다.

다시 한번 의대 정원 수요를 파악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따라, 
조선대와 전남대도 수요 조사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증원 숫자에 대한 협의가 
매끄럽게 이루어질 지는 의문입니다.

전남대 의과대학의 경우 
학생 한 명당 교수진 수와 실습실 면적 등을 고려해
최대 35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마저도 내부 교수진들의 불만이 이어졌고 
대학 본부는 5명을 더 늘려 40명까지 증원을 희망한다고
정부에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과대학 측은 기초 의학 교수들이 부족해
비의사들까지 강사진으로 보충하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단기간에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조선대학교도 마찬가지로 
증원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입학 정원을 점차 늘려 
5년 안에 170명까지 수용하겠다고 정부에 말했는데,

늘어난 학생 수만큼 교수진과 실습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본부도 의과대학도
아직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의사 단체가 지역별로 항의 집회에 돌입함에 따라 
광주 전남 의사회도 2백 명 규모의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의대 정원 졸속 확대, 의료 체계 붕괴된다!"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 일정을 고려해 
증원 수요와 역량을 다시 조사한 뒤,
4월 중으로 각 대학의 최종 배정 인원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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