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섬에서 근무하면 단독주택 빌려주고 인사 가산점 준다

김윤 기자 입력 2024-02-18 19:16:34 수정 2024-02-18 19:16:34 조회수 6

(앵커)
인구소멸 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육지보다는 섬지역의 인구감소가 심각한 실정입니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공무원이 섬지역 근무지로 가족과 함께 이사할 경우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83년 신안군의 전체 인구는 12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30년 뒤인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안군의 인구는
3분의 2가 감소한 4만4천백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햇빛연금 등이 도입되면서 
지난해 인구는 전년보다 0.4%증가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신안군은 인구증가세를 확산시키기 위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읍·면 이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이 정책은 
해당 공무원에게 단독주택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인사발령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지난 1월 배우자와 자녀 2명과 함께 
자신의 근무지인 팔금면으로 이주한 공무원은
만족도가 꽤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김진철 신안군 팔금면 공무원
"매일매일 저희 아이들을 볼 수 있어서 그게 제일 행복하고
또 층간소음 분쟁에서 해방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신안군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 정책과 함께 군청 공무원들에게도
이같은 혜택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 김준호 신안군 귀촌지원과장
"지리적인 여건에 부부 공무원이 별도로 떨어져서 살다보니까
주말부부가 많은데 이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부부공무원에 한해서는
같이 거주할 수 있는 인사이동도...(굉장히 증가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인 신안군은
지난해 홍도 분교의 폐교를 막기 위해 
자녀와 함께 이주하는 부모에게
매월 3백20만 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간 80만 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