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료 살해한 40대, 살인*방화 혐의 구속영장 신청

서일영 기자 입력 2024-02-19 20:41:46 수정 2024-02-19 20:41:46 조회수 1

(앵커)
어젯밤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는데
현장에서는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말다툼 끝에 지인을 살해한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목포의 한 아파트.

경찰과 소방당국이 까맣게 타 버린
사건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불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집 안 곳곳을 꼼꼼하게 살핍니다.

경찰은 어제(18) 저녁 6시쯤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집 안에 불을 지른
4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목포의 한 직업소개소 숙소로 
사용돼 왔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직업소개소 관계자
"생활비 그런 걸 조금이라도 아끼게끔 하려고 
거기 가서 잘 수 있으면 좀 자라고.."

평소 일용직 노동자 여러명이
수시로 사용하던 숙소지만 사건 당일에는
두 사람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됐던 흉기도 발견됐습니다.

피해자와 이 남성은 섬 염전 일을 하며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남성은 범행 1시간여 전, 
술에 취한 채 인근 상가를 찾아가
피해자와 
다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근 상인
"동생이 말을 안 들어서 싸웠다고 
그전에는 잘 지낸다고 그런 말만 했는데 어제는 싸웠다고.."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기분이 나빠서 홧김에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 경찰 관계자 
"다툼이 있었는데 기분이 나빴고,
20살 차이가 나는데도 건방지게 했다고..."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이 남성에 대해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