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3곳 선거구에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동남갑의 정진욱, 북구갑의 정준호,
북구을의 전진숙 후보가 모두
현역 국회의원들을 꺾고 승리한 겁니다.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창 기자가 어젯밤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을 만나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10시에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 결과 발표장에서는 
뜻밖의 이름들이 흘러나왔습니다.

*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광주는 북구갑에 정준호 후보이시고,
북구을은 전진숙 후보이십니다.
동구남구갑은 정진욱 후보입니다." 

민주당 텃밭에서 
광주 3명의 현역 국회의원 모두가 
경선탈락한 겁니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인 정진욱 예비후보가 
현역 국회의원인 윤영덕 의원을 제쳤습니다.

* 정진욱 민주당 광주 동남갑 예비후보 
"유권자 여러분들께 더욱더 가까이 다가가서 
여러분들의 마음 살피면서 또 여러분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열심히 들으면서
유권자의 마음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광주 북구갑에서는 정준호 변호사가 
역시 이 선거구 현역인 조오섭 국회의원을 
경선에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 정준호 민주당 광주 북갑 예비후보 
"8년 전 당의 부름을 받아서 광주에 내려와서
그 답을 드리지 못했는데,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북구의 숙제 풀고, 호남 정치의 미래
다시 시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시의원 출신의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도
광주 북구을의 현역 국회의원인 이형석 의원을 이겼습니다.

* 전진숙 민주당 광주 북을 예비후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또 지금 민생문제 
굉장히 심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열심히 듣고 
어떻게 정책으로 만들어서 풀어갈건지 활동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들 선거구들은 비교적 논란이 적어 
1차 경선지역으로 분류돼 현역의원들의 
무난한 승리가 예견됐던 곳입니다.

더구나 북구갑과 북구을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들이 줄곧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곳이라 이번 결과가
대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사흘동안의 여론조사를 통해 발표된 
이번 경선결과에서 광주시민들과 당원들의
민심이 새얼굴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치러질 광주 5곳, 전남 10곳의 경선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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