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선수교체를 선택한
민주당 '텃밭'의 민심을 두고
갖가지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현역 안정권으로 꼽혔던 지역구마저
이변이 발생하면서
앞으로 남은 광주전남 지역
경선이 흥미진진하게 됐습니다.
주현정 기자가 한걸음더 더 들어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광주 동남갑 윤영덕, 북갑 조오섭,
북을 이형석 등 현역국회의원 모두
민주당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한 데는
일반시민 여론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경선은 민주당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한
국민참여경선 ARS 투표 방식으로 치러졌는데,
현역의원들의 경우 조직동원력이 있어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유리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이번에 경선에 이긴 도전자들이
현역 프리미엄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건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광주시민 여론이
그만큼 나쁘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지병근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현역의원의 이점이라고 하는 게 엄청나게 많이 있는데
그걸 활용해서 조직의 세를, 지지세력을 넓히거나
이런 노력을 덜 했기 때문에 (현역 탈락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문제는 이와 같은 이변이 앞으로 경선을
앞두고 있는 다른 지역구에 미칠 영향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전자들에게 밀리는
성적표를 받아든 곳은 물론,
현역 국회의원들의 뒤를 쫓고 있는 도전자들로서는
'한 번 해볼만하다'는 용기를 주기에 충분한 현상입니다.
* 예비후보(음성변조)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 이런 의견들이
(지역에서) 많이 이야기 되고 있고요.
정치 도전자인 저희들 입장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조금 더 용기를 주고…"
국민의힘에 비해 공천과정에
잡음과 갈등이 많고 혁신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민주당으로서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경선을 통한
현역 교체가 이어질 경우
분위기 반등을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 18개 선거구에서
광주 5곳, 전남 10곳의 후보자들은
오는 3월 10일까지 확정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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