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럴 때 대학병원 가야할 상황이 생긴다면?

김영창 기자 입력 2024-02-26 18:45:12 수정 2024-02-26 18:45:12 조회수 1

(앵커)
의대 증원 반발에 따른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장기화 여파로
상급병원에서 밀려난 환자들이
2차병원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차 병원을 대상으로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등 24시간 대응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이들 병원마저 향후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센터인 광주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이 병원을 비롯해 2차 병원은
응급환자가 일주일 동안 40%가까이 늘었습니다.

* 사설구급차 관계자
"기존보다 30~40% 정도 2차병원으로 
많이 이송 오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에서
의사가 없어서 환자를 받지 못하니까.."

중증환자들은 3차 진료기관인 대학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못받을 경우
2차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 조남수 / OO병원 응급의료학과 원장
"(대학병원에서) 전원 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2차병원) 자체 응급치료하고 
중환자실이나 입원을 시키는 상태입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응급 환자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21개, 전남은 35개의
병원을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해 
24시간 관리에 들어갔고,
응급실운영 의료기관 5곳을 더 늘렸습니다.

또, 119상황실과 129콜센터 등과 협력해
환자들이 병원과 약국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 가동이후 광주시에서만
응급의료신고 350건의 민원을 처리했습니다.

* 봉현수 / 광주시 사회재난대응팀장
"관할 병원에서 '민원 소지가 있다' 할지 
응급환자 치료가 안되고, 그런 일이 행여 발생하면
광주시 공공의료과로 신고해주시면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광주시는 또 전공의 이탈로 수술이 늦어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해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하지만 현재 2차병원 19곳의
병상가동률은 평균 80%를 보이고 있어
전공의들의 이탈이 장기화 될수록,
얼마남지 않은 병상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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