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64주년 2·28민주운동 기념 사진전 열려

이상원 기자 입력 2024-02-27 09:59:24 수정 2024-02-27 09:59:24 조회수 2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2·28민주운동이 대구에서 일어난 지
올해로 64주년을 맞습니다.

이를 기념한 특별기획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데
당시 사진은 물론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이
새롭게 공개돼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대구문화방송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중앙로에서 경북도청으로 진입하는 
학생 시위대 모습.

경북도청 광장에 집결한 시위 학생들.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대구 2.28민주운동 사진들입니다.

지난해 대구MBC가 찾아내 단독 보도한 
2·28민주운동 당시 상황을 보도한 
뉴욕 타임즈, 더 타임즈, 재팬 타임즈 등 
해외 주요 언론 기사들도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의 낮은 인지도를 감안하면
대구에서 발생한 고등학생 시위를 외국의
유력 일간지들이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입니다.

* 박영석/사단법인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
"2·28이 처음에 일어났을 때 해외 주요 언론들이
어떻게 2·28을 처음 보도했는가 하는 
이런 외신자료들을
많이 확보를 했고 또 발굴을 
했습니다.
그런 자료들을 이번에 사진전과 
함께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많이 관람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960년 경북고와 대구고 교지에 실린 당시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의 활동 모습 사진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 밖에 당시 경북고 교장이 경북도지사에게
보낸 시위 상황 경위서,

주한 미국 대사가 미국 국무장관에게 보내
전문 등 중요한 문헌자료와 사진 10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 최용호/경북대 명예교수(2·28민주운동 참가)
"연세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는 자료들이 많이 넘어가서
더 알차게 만들었고, 사진전을 
할 때마다 2·28에서 시작해서
4.19로 이어지는 
4월 혁명의 전체 체계가 2·28 주체의 사진전에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매우 기쁩니다."

제64주년 2·28민주운동 기념 특별기획 사진전은
메인 전시인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를 포함해
2·28기념 학생도서관, 대구교육박물관 등
6개 기관에서 다음 달 말까지 열립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