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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탈락자들 이유있는 반발에 민주당 결정 번복

김영창 기자 입력 2024-02-29 19:15:46 수정 2024-02-29 19:15:46 조회수 0

(앵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이개호 현역 의원이 단수공천된
담양·함평·영광·장성의 경우 탈락한 후보들은
경선이라도 치르게 해달라고 했는데요.

실제로 이런 항의가 받아들여져
다시 3인 경선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는 
전남 10개 선거구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선거구였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 이개호 의원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지지율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최근 목포와 여수MBC여론조사에서 
3명의 예비후보들이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경선 없이
이개호 의원을 
단수공천했습니다.

더구나 호남에서는 경선이 원칙이라는 말을 
뒤집은 것이었습니다.

* 임혁백 /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지난 25일) 
"상대후보와의 격차가 심각하게 나서 예를들면 심사 총점에
30% (차이가)났을 경우 
단수로 선정할 수 있습니다.
이개호 의원은 이런 조건을 충족한다고 생각돼서 단수로 추천했습니다."

박노원, 이석형 후보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민주당은 단수공천 방침을 철회하고
3인경선을 치르기로 번복했습니다.

아직 경선을 치르지 않은 서구갑도
탈락한 박혜자 후보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번복됐습니다.

당초 송갑석, 조인철의 2인 경선이 
3인경선을 치르기로 바뀐 겁니다.

최고위 결정을 거쳐야 하긴 하지만
이들 두 선거구들의 재심 결정은 
다른 선거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음성변조)
"재심위(민주당 재심위원회)에서 심사는 끝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런(경선) 
방향으로 심사가 되는 건 맞는것 같아요."

광주 북구갑의 경우 정준호 후보측의
전화방 불법 운영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조오섭 의원이 계속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조오섭 의원의 재심신청을 기각했지만,
당 최고위 결정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광주 서구을과 광산갑의 경우도 
경선 결과에 따라 검사장 출신 후보들에게 
20%의 가산점을 주는 것이 정당한 지를 놓고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에서 진행되는 매끄럽지 못한 경선이
지역민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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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kyc125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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