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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매화축제 개막...'유료화·야시장' 놓고 시끌

김단비 기자 입력 2024-03-08 19:52:19 수정 2024-03-08 19:52:19 조회수 0

(앵커)
남도 대표 꽃 축제인 광양매화축제가
오늘(8)부터 시작됐습니다.

축제장은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로 붐볐는데요.

올해 처음 도입된 유료화와 
야시장 금지를 두고는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나뭇가지에 팝콘이 내려앉은 듯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꽃봉오리만 맺혔는데
어느새 산 깊숙한 곳까지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마치 물감을 뿌린 것처럼 
산허리는 온통 하얀 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광양매화축제 첫 날인 오늘(8), 
이른 아침부터 봄을 마중 나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이해숙 황정산/울산광역시 중구
"날씨가 조금만 따뜻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꽃이 많이 피어서..."

특히 올해는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초로 입장료를 도입했습니다.

대신, 입장료만큼을 
축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 박정원/부산광역시 동구
"그 입장료로 이제 음식이나 다른 것을
구입할 수 있다더라고요. 그렇게 사용할 생각이에요."

하지만 상인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유료로 바뀌면서 
지난해보다 오히려 방문객이 줄었고,
카드로 결제한 입장권은
수수료도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이순덕/상인
"안 오니까 못 사는 거지. 손님이 오셔야 살 거 아닙니까.
우리가 그걸(상품권을) 가져가면 수수료를 또 우리가 내야 해요."

축제장 입구에서는 야시장 금지에 반발하는 
주민들의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광양시가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겠다며
축제장 인근 사유지에 
야시장 개설 허가를 내주지 않자 
권리를 침해받았다며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 박창환/주민
"청년회원들이 바가지 요금 근절하자고 다니고 다했습니다.
그런 점은 이해를 못 하시고 시에서 너무 강압적으로..."

광양시는 불법 건축물에 대한
행정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유료화 시도와 
여러 논란 속에 막을 올린 광양매화축제.

봄꽃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광양매화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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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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