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선거뉴스(광주)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 공천 강행.. 지역사회 반발 확산

김철원 기자 입력 2024-03-13 18:19:33 수정 2024-03-13 18:19:33 조회수 1

(앵커)
국민의힘이 결국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인
도태우 후보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도태우 후보의 공천 취소를 촉구해왔던
광주지역사회는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도태우 후보의
공천은 
철회되는가 싶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2일)
"저 사람이 아예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죠. 우리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이 대부분이고."

하지만 국민의힘은 도태우 후보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론냈습니다.

*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늘)
"하여튼 진정성이 인정돼서.
또 헌법 전문에 넣자고 인정했으니까요."

도 후보가 한 2차례의 사과에 진정성이 있고
5.18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는 겁니다.

하지만 도후보 공천 철회를 요구해온
광주지역에서는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총선후보들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즉각적인 후보 사퇴와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 민주당 광주 예비후보
"5.18망언 도태후 후보 즉각 사퇴하라!"

이들은 특히 과거 5.18 폄훼로 논란을 일으킨
인물 대부분이 국민의힘 소속이라며
국민의힘의 상습적인 5.18역사왜곡은
당의 정체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양부남 / 민주당 서구을 예비후보

"한동훈 위원장의 특유의 교묘한 말로
속마음을 감추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기망하는 
것은 아난지 묻고 싶다."

조국혁신당도 도 후보의 사과는 광주시민들에게 한 것이 아니라
총선패배를 걱정한 국민의힘 지도부에
고개를 숙인 것일 뿐이라는 논평을 냈습니다.

국민의힘 계열 정치인들의 5.18 왜곡과 폄훼 발언은
안그래도 아물지 않은 지역민들의 상처를 반복적으로 건드리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 지병근 교수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잘못된 5.18에 대한
인식 그리고 지역민들의 반감을 일으키면서
지역 갈등을 불러일으킬 소지는 분명히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광주와 대구 두 자치단체와 지역민들은
'달빛동맹'을 통해
동서 화합의 밀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정작 국민의힘은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정치인들을 반복적으로 공천하면서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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