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문화와 기후변화, 돌봄 등
시민들의 다양한 교육수요를 받아들여
정책으로 활성화시키는 기관인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지역에서는 최근
다양한 교육현안들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돌보는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 개정을 놓고
광주시와 시교육청이 벌인 갈등은
누가 이들을 책임있게 돌보느냐의
문제에서 비롯됐습니다.
* 문근아 / 대안교육기관 교사 (2024년 3월 1일 광주MBC 뉴스데스크)
"아이들한테 등록금을 받기 어려워요.
그런 경우에는 지원이 없으면 사실상 운영하기 어렵죠."
최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늘봄학교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누구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지를 두고
학교와 교사, 학부모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범한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은
다양한 시민들의 교육 수요와 의제를 받아들여
정책으로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 김진구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장
"정책을 단위 학교에다 연결해주고 시민과 연결해주는
실핏줄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1년간의 준비기간 끝에 문을 연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해
광주교육에 대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자치단체와 교육청별로
각각 운영됐던 교육 관련 정책들을
이제는 광주시와 자치구, 교육청이 함께
모여 논의합니다.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특별히 지자체, 구청, 유관기관, 대안학교,
시민단체, 교육청 이 모든 기관이 함께
아이 교육을 한다라고 하는 실천 사례로는 저희가 처음이다.."
하지만 개원식에서는
교육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광주시교육청을 비판했습니다.
광주시의회 승인도 받지 않은 채
광주교육시민참여단을 해체하는 등
기관을 만드는 취지와 반대되는
행보를 밟아 왔다는 겁니다.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교육실험이
협치와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