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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후보들 잇딴 '재산 리스크'..투표 변수되나

주현정 기자 입력 2024-04-01 20:40:46 수정 2024-04-01 20:40:46 조회수 0

(앵커)
국회의원 총선거가 오늘(1)로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광주지역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재산리스크'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서구갑 조인철 후보의 경우
광주시 부시장 재직시절 사들인
비상장주식 매입과정이 부적절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서구을 양부남 후보의 경우
아들들에게 고가의 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드러나
상대 후보들이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주현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조인철 후보.

지난 2021년 광주시 부시장 재직 당시,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 기업 대표의
또 다른 사업체 비상장주식을 배우자 명의로 사들였는데,

경찰은 조 후보가 공직자의 직무를
자신의 사적인 이해관계와 연결한 것은 아닌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서구갑 출마자들은 조 후보가 앞서 건강을 이유로
선관위가 주관한 법정 TV토론회에 나오지 않은 이유가
이 논란에 대한 공격을 피하기 위한 고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입원치료를 마친 조 후보는
'의도적 불참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조인철 /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후보
"(비상장주식 논란은) 이해충돌방지나 그게 문제가 있다면
그걸 재산공개를 해놨겠어요. 제가 바보가 아닌 한..
(토론회) 파행을 만든 것은 우리 시민들에게 백번 사죄를 드립니다."

민주당 서구을 양부남 후보는
이른바 '꼼수 증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양부남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재산내역입니다.
장남과 차남이 신고가 9억3천여만원 상당의
서울 한남동의 단독주택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후보의 배우자가 2004년 구입한 이 부동산은 
5년 전 소득이 없던 자녀들에게 증여됐고,
증여세는 양 후보가 대신 냈습니다.

이른바 ‘부모찬스’ 지적이 일자
양 후보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정상적인 증여"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상대 후보는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 강은미 / 녹색정의당 광주 서구을 후보
"(양부남 후보의 증여는) 민주당이 강하게 비판해 온
전형적인 '부모찬스'이자 '부의 대물림' 사례입니다.
수 많은 청년들이 살 곳을 마련하지 못해 힘들어 하고.."

민주당 북구갑 정준호 후보와 
동구남구을 안도걸 후보도
경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돼
각각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민주당)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지역인데
당에서 그런 사람들 공천을 했다면.. 당과 개인도 문제지만,
그런 사람들을 어쩔 수 없이 찍어야 되는
그 지역민들의 애로사항도 있다고 보여지네요."

민주당 텃밭에서의 민주당 후보들의 각종 논란이
코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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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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